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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뉴스레터 9호]어린이가 더 행복한 달, 5월에 보내는 BiKi 소식

등록일 : 2009-05-29 10:01:48

조회수 : 5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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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자원봉사자 최종 선발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는 올해 영화제를 짊어지고 갈 자원봉사자들을 지난 4월 한 달 동안 모집한 결과, 총 625명의 지원자 중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80명을 최종 선발하였습니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앞으로 총 3~5회의 교육을 거쳐 개폐막, 사무국, 홍보, 프로그램팀, BiKiS, Film&Fun, 영화캠프, 상영관,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뜨거운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진로의 날 기념, 동백초등학교 강연>
지난 5월 21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였지만 해운대 동백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진로의 날을 맞아, 동백초등학교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 7분의 선생님을 모시고 5,6학년 대상 특별강연의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문화 분야에서는 BiKi 김상화 집행위원장님이 초대되어 한 시간 동안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나갔습니다.
수줍게 웃던 한 친구의 안내로 따라간 교실. 시끌시끌 집중을 잘 못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위원장님이 어떻게 친구들한테 강연을 해주실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바라봤습니다. 아이들을 유심히 쳐다보던 위원장님은, 친구들을 향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다가 재밌는 영화 이야기로 시선을 끌기 시작하셨습니다. 영화의 역사, 영화의 원리, 그리고 최근 시대의 간단히 영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 등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영화 원리를 이해하는 여러 가지 도구를 체험하는 시간! 한 친구를 시범으로 데리고 가서 거울을 통해 보이는 잔상을 통해 보이는 이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어?!!!" 친구의 놀란 목소리가 교실을 울리고 나니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다투어 뛰어나와 서로 돌려봅니다. 강연이 끝나고 짧은 단편 어린이영화 상영을 하자, 지나가시던 선생님들도 복도에서 내다보며 깔깔, 웃으며 즐겁게 바라보셨습니다.

영화 강연이 끝나고 나서 일부 학생들은 공책을 들고 와서 위원장님께 싸인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BiKi의 주인공인 어린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시간! 영화제를 통해 여러분이 좀 더 넓고 재밌는 세상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동백초등학교 진로의 날 강연의 소중한 기회를 주신, 박우양 부산광역시 교육청 장학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사진/우승인 BiKi 사무차장

 
 
* <365일, 부산은 언제나 레디~액션!> - 4)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부산은 참 행복한 도시입니다. 네 개의 영화제가 사이좋게 일 년을 '영화의 바다'로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봄에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BASFF-5월), 여름에는 <부산국제 어린이영화제>(BiKi-8월), 가을에는 <부산국제영화제>(PIFF-10월), 겨울에는 <메이드인 독립영화제>(12월)...저마다 색깔이 뚜렷한 네 개의 영화제가 '영화도시' 부산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그 중 신선한 단편영화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이하 아.단.편)>가 지난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열렸습니다.

올해로 29주년을 맞는 아.단.편은 뿌리가 깊은 나무가 그려진 올해 포스터처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80년, <한국단편영화제>를 시작으로 하여 지금까지 이어온 아.단.편은 패기와 열정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하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고 극장에서 만나기 힘든 단편 영화들을 볼 수 있는 자리로서 깊은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5일간 눈에 띄던 아.단.편의 매력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과 신인 감독님들의 열정이였습니다. GV(Guest Visit : 관객과의 대화) 참석율이 다른 영화제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였는데요, 단편 영화의 장점인 서사 외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컷이나 기법 중심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들이 많아서 GV 시간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 '형사 Dualist' 이명세 감독님과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님과 함께하는
유쾌했던 시간, Open Talk (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폐막식 중 시상식 장면 (아래) -

16일(토)에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형사 Dualist', 'M' 등 스타일 있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명세 감독님과 '미쓰 홍당무'로 작년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2004년 아.단.편에서 대상인 '동백상'을 수상했던 이경미 감독님의 오픈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오시어 함께 해주셨는데요,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예비 감독님들부터 시작해서, 아.단.편에 출품한 신인 감독님들, LA, 후쿠오카 등 해외 영화제에서 방문한 게스트들까지 폭넓은 질문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아.단.편에서 <유쾌한 도우미>를 출품한 배우 구혜선 씨도 자리를 함께 해서 같이 있던 참여자들이 놀라는 깜짝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아.단.편에서는 30주년인 내년의 영화제를 미리 알리는 티저 포스터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폐막식 무대에서 스탭과 자원봉사자 등 아.단.편을 사랑해주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눈물 흘리시던 박해도 집행위원장님을 보면서, 올해의 알찬 진행을 바탕으로 내년 영화제를 보다 멋지게 만들어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년 봄을 기다리면서, '영화의 바다'로 빠져들게 할 다음 영화제인 BiKi를 열심히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시원한 웃음을 한 번 지어봅니다.

글·사진/우승인 BiKi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