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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07.05.10] '동심의 축제' 부산 국제어린이 영화제 드림팀이 뛴다.

등록일 : 2007-07-11 15:36:49

조회수 : 6297

[경향신문]


‘동심의 축제’ 부산 국제어린이 영화제 드림팀이 뛴다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7-05-10 17:54 
 
 오는 8월 열리는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를 기획·준비하고 있는 박형일 사무국장(중간)과 스태프들.
모니터를 바라보는 시선이 날카롭다. 왼손으로 커피를 들고 오른손은 쉴새 없이 마우스를 클릭한다. 눈은 모니터에서 떨어지지 않고 귀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집중한다.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린다. 황급히 화면을 중지시키고 전화를 받는다.
“영화제 장소에 대한 기획서요? 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를 기획하고 있는 박형일 사무국장(38), 박지원 사무차장(31), 김담영 교육팀장(30), 이우현 총무팀장(28). 이들은 어린이영화제 4인방으로 불린다.

 #어린이영화제 4인방
 
 본격적인 영화제 준비는 6월부터다. 비교적 여유로운 5월이지만 월말까지 영화제 개최 장소 협정과 영화제 운영팀 구성, 홈페이지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벌써부터 정신이 없다. 네 명이 한자리에 모일 시간이 없을 정도다.

“아직은 힘들지 않아요. 영화제 작품 마감 때가 되면 봇물처럼 들어오는 해외 작품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 때는 밤샘작업이죠.”

 영화제 준비는 어렵다. 장소 선정, 후원업체 유치, 스태프 및 자원봉사자 모집, 홈페이지 구성, 영화 선별·확정 등 할 일이 산적하다. 우선 장소를 정해야 한다. 올해는 해운대의 장산CGV나 장산 프리머스 극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직은 희망사항이다. 스폰서 유치도 힘들다. 지역경제 침체로 선뜻 후원하겠다는 업체가 많지 않다. 악조건이지만 표정은 밝다.

 박국장은 “경기가 나쁘지만 몇몇 업체에서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라며 활짝 웃는다.

 영화제를 위해 발로 뛰는 네 명은 모두 영상 전문가들이다. 박국장은 호주의 시드니기술대학 영상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총괄실장으로 근무했다. 앞으로 부산에서 장편 영화를 만들어 볼 계획이다. 박차장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6㎜ 단편영화 제작에 힘써 온 그는 단편영화의 연출과 시나리오, 편집, 조명까지 영상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이 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영화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수많은 영화를 선별해야 하는 프로그램팀의 업무를 맡을 김팀장도 영상 전문가다. 이팀장은 영화제 업무 지원을 총괄하고 있다.

 #D-day는 8월17일

 영화제는 앞으로 3개월가량 남았다. 영화제의 전반적인 모습은 아직 머리 속에만 있다. 6월부터 겪어야 할 엄청난 업무량을 생각하면 절로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영화제 기간이 8월 중순의 성수기라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첫 회였던 지난해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준비 과정은 힘들지만 영화를 보고 좋아할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앞으로 흘릴 땀이 아깝지 않다. 김팀장은 “사무국에 들어온 작품을 보면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8월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린다. 20개국 120여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섹션 별로 상영할 계획으로 지난해에 비해 주제가 명확하다.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를 위해 오늘도 그들은 바쁘다.

〈김영동기자 hop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