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셔, 미셸, 에이탄은 부모님 집에서 분리되어 임시 양육 가정으로 보내진, 벼랑 끝에 몰린 아이들이다. 하지만 이 아이들에겐 아직 자신의 삶을 되찾아 정상적이고 화목한 가족으로 되돌아갈 기회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18세 생일이 되면 임시 양육 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또 다시 자신들의 집과 가족으로부터 강제로 작별을 해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과거의 트라우마가 그들을 끈질기게 좇아온다.
프로그래머 노트
입양아 오셔와 미셸, 에이탄 세 명의 청소년이 18세가 되면서 독립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입양가정에서 남은 마지막 한 해와 독립한 첫 해의 시간들을 담아낸다. 현실은 장화홍련과 같지 않고 도리어 사회적, 경제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춘 양부모의 사랑과 양육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데서 이들에게 선택의 딜레마를 안겨주기도 한다. 낯설기만 한 친부모의 곁으로 혹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들의 복잡한 마음자리를 끈끈한 교류와 연대, 결단의 과정을 통해 담담하게 보여준다. (변혜경)
감독
유대인-이스라엘인의 정체성을 중심에 담는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뎀 스키와 바하트 감독은 이스라엘의 방송국 채널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수 년간 연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