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 장애가 있는 소년 창쳉은 특수 학교로 전학간다. 창쳉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될 것에 기대를 갖는다. 하지만 통학 버스 뒷자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
프로그래머 노트
‘대만판 도가니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실화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청각장애아학교에서 수년 동안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학생은 스스로 동료 학생에 대한 가해자가 되고, 이는 학교 전체의 분위기가 되어 일파만파 퍼져간다. 말 그대로 학교 전체는 ‘악의 도가니’가 되는 동시에 이를 오랫동안 조직적으로 은폐하기 위한 ‘침묵의 숲’도 생겨난다. (주유신)
감독
대만 출신 감독 겸 극작가이다. <이름 없는 말>(2010)은 금마장시상식 단편영화상에 후보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