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미국. 엄마를 여읜 12살 제인은 아빠와 어린 동생들과 함께 보다 나은 삶의 보금자리를 찾아 서부로 향하는 마차행렬에 합류한다. 강을 건너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빠가 몸져눕게 되면서 여정이 지체되자, 무리 중에서도 가난하고 힘없는 그들 가족은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무엇보다 여자라는 이유로 아빠 대신 마차를 몰 수 없는 제인은 남녀 간의 뿌리박힌 차별과 여성으로서 느끼는 구속의 부당함에 맞서 스스로 마차를 몰고 말을 타는 자유의 길을 꿈꾼다.
프로그래머 노트
미서부개척기 실존 인물의 전기를 바탕으로, 뿌리 박힌 성 역할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는 용감한 소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박한 그림체와 동화처럼 편안한 서사의 흐름 속에 한 인물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세계의 편협한 시선에 대해서도 찬찬히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장다나)
감독
2015년 제3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사샤의 북극 대모험>으로 관객상을 수상하였다. 제34회 시네키드 영화제에서는 최고 어린이 영화상 수상,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캘러미티 제인>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