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lpha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는 검은 바다 앞에 버려진다. 자신이 누구였는지, 왜 이곳에 놓였는지 잊어버린 채 바다를 보며 그녀 안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되짚어 보기 시작한다. 오래된 노래와 함께 여러 이미지와 기억들이 스쳐 지나가지만 그것이 진짜 기억인지, 만들어진 데이터인지 알파는 헷갈려 하며 자신에게 질문한다. 되짚을수록 더 모호해지는 과거와 함께 영화는 알파인지, 사람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모를 어떤 이와 함께 막을 내린다.
김민서는 2010년 4월 10일 성남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영화감독이자 사진가로, 기억과 감정의 결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며 사소한 장면 속에서 세계의 구조를 관찰한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에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기록과 사유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