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 소녀 이다
Ida Who Sang So Badly Even the Dead Rose Up and Joined Her in Song
1970년대 유고슬라비아의 시골 마을, 열 살 소녀 '이다'는 병에 걸린 할머니가 천사의 노랫소리 덕분에 살아났다고 믿는다. 할머니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작정 학교 합창단에 가입한 이다는 비록 음치이지만, 열심히 노래를 부르며 죽음의 문턱에 선 이들과 교감하는 신비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에스테르 이바키치 감독은 엄격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상실의 슬픔을 유쾌한 환상으로 치환하는 아이의 연약하고도 경이로운 내면을 서정적인 톤으로 포착해 낸다. 삶과 죽음, 외로움과 희망에 대한 질문을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버무려 낸 아름다운 성장영화다.제43회 토리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제36회 류블랴나 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수상하였다.
에스테르 이바키치(1992년생)는 2015년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 예술 작업을 해온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편집자, 비주얼 아티스트이다. 2016년에 노바고리차 예술학교에서 디지털 아트 및 실습 학위로 졸업했으며, 류블랴나 연극·라디오·영화·TV 아카데미(AGRFT)에서 영화 연출 석사 과정을 이어갔다. 그동안 그녀는 여러 단편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집필, 연출, 편집하는 동시에, 자신의 장편 데뷔작을 개발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쓰고 다양한 워크숍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