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And Life Goes On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이란 아동청소년 지능개발원(카눈, Kanoon)과 함께 제작한 마지막 장편 영화로, 어린이와 삶에 대한 그의 깊은 애정이 집약된 작품이다. 이란 북부 지방의 대지진 뉴스를 접한 감독이 전작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에 출연했던 아이들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아들과 함께 참사의 현장인 코케 마을로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폐허가 된 길 위에서 마주친 이재민들의 꿋꿋한 모습을 통해, 가혹한 재난 속에서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과 삶의 의지를 묵직하게 그려낸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는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미학으로 이란 영화를 세계 영화계의 중심에 올려놓은 현대 영화사의 가장 중요한 거장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