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르
Hajeer
1960년대 제다를 배경으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젊은 작곡가 겸 음악가 하지르의 여정을 그린다. 갑작스러운 병으로 청력을 잃고 세상에 홀로 남겨지지만, 그는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연인의 배신과 깊은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힘을 얻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고, 마침내 영원한 사랑과 구원의 교향곡을 완성해 나간다. 희망과 회복, 편견에 맞서는 투쟁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조명하며, 지난해 아랍어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가족 영화 중 한 편이다.
제다와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파리 에이카르(EICAR) 영화학교를 졸업한 사라 탈라브 감독은 단편 <BERNARD & BERNADETTE> 연출을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 수상작에서 조감독 및 미술감독으로 활약하며 탄탄한 시각적 스토리텔링 역량을 쌓았다. 다클라 영화제 공식 선정작인 장편 데뷔작 <하지르>를 통해 깊은 감동을 주는 드라마 연출력을 입증한 그녀는 현재 SF, 판타지, 코미디 등 대담하고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