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이 밀려올 때
When the Tide Comes
갈매기 떼가 실수로 떨어뜨린 새끼 바다거북 '보'와 모래 언덕에 사는 모래 생명체 '샌디'의 우정을 다룬 대사 없는 애니메이션이다. 평화로운 모래언덕에서 홀로 지내던 샌디는 불청객인 보를 처음에는 귀찮아하지만, 곧 거북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긴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험난한 길 위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깊은 유대감을 쌓아가는 두 존재의 이야기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뭉클하게 그려낸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를 거치며 자란 다문화적 배경의 애니메이션 감독 페나트는 영국 국립영화텔레비전학교(NFTS)를 졸업하며 2D 애니메이션 <밀물이 밀려올 때>를 연출했다. 애니메이션, 콘셉트 아트, 디자인 분야의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강렬한 시각 언어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연출에 집중하는 그녀는 공동체와 더 넓은 세상 속의 '소속감'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