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의 고통
The Undying Pain of Existence
정예 드로잉 수업을 위해 조각상처럼 완벽하게 정지된 자세로 서 있는 누드 모델. 하지만 예기치 않게 모기에 물리면서 그의 고요한 세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엄격한 규율과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가려움의 욕구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를 다룬다. 사회적 기대와 본능적인 욕구 충돌을 기발한 유머와 과장된 연출로 담아내며, 인간 존재의 고통과 해방에 대한 질문을 재치 있게 던지는 작품이다.
스웨덴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자란 오스카 야콥손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상하며 예술적 창작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연출가이다. 광고 대행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실무를 익힌 후 바덴뷔르템베르크 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연구소에 진학하여 2024년에 졸업했으며, 이 기간 동안 애니메이션·콘셉트 아티스트이자 감독으로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